세상에 참 많은 비누가 내추럴하다고 얘기합니다. 천연성분이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좀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물론 화학 성분이 없는 내추럴한 재료를 비누 제작 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지를 비누화 하는데 빠질 수 없는 재료가 있습니다.

가성소다라고도 하고 수산화나트륨(NaOh)이라고 하며 양잿물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원액이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힐 정도로 강한 화학적 성질을 나타내는 성분입니다.
어떤 종류의 기름이라도 이 성분이 함유되어야만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딱딱하게
비누로 굳혀지게 됩니다.
국내에서 허브 비누를 만드시는 분과 말씀을 나눠보니
아무리 좋은 비누라도 10%내외의 이 가성소다 성분을 첨가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분을 함유하고도 진정한 내추럴한 비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천연비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의 의문 입니다.

알레포 비누인 자나빌리 비누는
Salsola Kali라고 하는 사막의 자생식물을 태운 재를 소량 넣은 상태에서
최소 9개월 최대 5년이라는 세월을 투자하여 비누를 굳힙니다.
가성소다니 수산화나트륨이니...이러한 화학물질이 세상에 없었던 1000년 전부터
진정한 천연성분을 이용하여 시리아 알레포 지방의 뜨거운 햇살과 건조한 바람에
맡겨버리는 것이지요.

알레포 비누인 자나빌리 비누 이외에
그 어떤 비누도 비누제작에 최소 9개월에서 5년을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이 긴 세월은 그 비누가 진정 천연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앞으로 비누를 구입하시게 된다면 건조 기간을 먼저 문의하세요.
진정한 내추럴한 비누라면 화학응고제 대신에 세월에 맡겨야 합니다.

자나빌리 비누-그 어떤 비누와 비교해도 자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