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비누중 올리바를 말씀하시는 군요.
올리바가 처음 빚어질때(수작업으로 만드므로 빚는다는 표현을
쓰겠습니다.)의 색깔은 올리브 그린 바로 그 색깔 입니다.
말랑한 반고체 상태의 올리브 오일을 87% 이상 함유한 반죽을 최소
9개월 이상을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겉부분부터 베이지색으로 바뀌는
거지요. 안쪽은 마치 키위 같이 올리브 그린색을 유지하구요.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서 한 5년 쯤 지나면 비누의 안쪽도 역시
베이지 색으로 바뀐답니다. 현지(시리아)에서는 이 상태의 비누를 더
쳐주며 가격또한 2배정도 비싸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 효능의 변화에 있는것은 아니고 한 5년이상 굳어 속까지 베이지
색으로 된 비누는 아주 단단하게 굳어져 사용기간이 그 만큼 길어진다는
것 외에 근래에 밝혀진 이야기 지만 시간과 함께 비누의 ph도 낮아져
4-5년 시점에서 인체와 아주 근접한 수치를 보여 한층 깊은 부드러움
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여기서 1000여년과 내려온 역사가 그냥 이루어 진것이 아닌것임을
느낄 수 있게 되는것이지요.
물론 그 희소성 또한 한 몫을 하는 거구요.

물론 그렇게 오랜 세월을 투자 하지 않고도 비누를 굳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불과 3-40분만에 비누를 만들기도 하는 요즘
이니까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화학적 성질이 독극물에 가까우
가성소다를 듬뿍 넣어야 하지만요.

겉과 속이 다른 비누-세월과 시간, 그리고 장인정신을 의미 합니다.